올림픽 찬가

올림필대회 그것은

인류가 창제한 가장 아름다운 풍경구

올림픽대회 그것은

별들도 부러워하는 지구촌의 큰 잔치

올림픽대회 그것은 심신 건강의 极限을 향한 소원 성취

올림픽대회 그것은

인류 화합의 한 길에서의 마라톤 경주

문학의 사명

-문학을 경시하는 경향에 비추어

시의 바다와 소설의 산이

오랜 세월 이뤄 놓은 풍경구에서

연극과 영화로 차리고 나설 줄 알고

노래와 춤으로 둔갑할 줄도 아는

인간 영혼을 다루는 문학이 없다면

돈만 돌아가고 문학이 사라진다면

해도 도망가고 달은 부서지고

그래서 추위와 어둠에 내몰린

땅의 별들이 오돌오둘 떠는

무시무시한 소식이 세상에 퍼진다면

구천 가신 셰익스피어도 놀라서

인간 세상으로 재림하시리라

여기서도 지진이

우리들 몸은 물 위에 떠 있는

매 하나의  땅뙈기들입니다

땅뙈기들 마다엔 脏器들이

주인 위해 일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땅뙈기들 중에선

주인이 관리를 잘 못한 탓에

혈맥이 막히고 터져버리는

지진이 일어나곤 합니다

하여 불모의 땅 버려지는 땅으로

*<도라지> 선정작가작품집 <바람가는 길>

   제4장 <생명예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