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외1수)
홍영빈
매일 매일
매일 매일 해가 뜨고 집니다
매일 매일 달이 뜨고 집니다
매일 매일 별들이 뜨고 집니다
우주의 생명 장치에 속한 나도
매일 매일 다름없이 뜨고 집니다
뜨고 지는 도리를
깨닫기 위하여
죽고 사는 연습을
익숙하기 위하여
나의 봄날
나는 춥고 덥고 따뜻하고 서늘한
일 년 사철에서 보고 배운 것을
한데 모아 열심히 버무려서
나의 계절인 봄날을 만들었다
*<도라지> 선정작가작품집 <바람가는 길>
제1장 <나를 찾아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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