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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졸자 1000만명에 코로나까지…취업난 악화에 “고용안정 최우선”
2022년04월28일 13:07   조회수:84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0003143544_001_20220428140501162.jpg           지난해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취업난 속에서 지난해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중국이 대학 졸업자 1000만명 시대를 맞은데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흐름까지 겹치면서 올해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용 안정이 합리적 경제 운용의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28일 중국 교육부 통계를 보면 올해 전체 대학 졸업 예정자 수는 1076만명이다. 지난해 909만명 보다도 167만명이 늘어나 한 해 대학 졸업자가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미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대졸 구직자는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구직자가 증가하는 반면 올해 고용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시장 규제로 상당수 부동산 기업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여 있고, 강력한 사교육 단속으로 관련 기업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조치 등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신규 고용 여력이 없는 상태다.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이 최근 직원 1만여명을 정리 해고하는 등 대형 정보기술기업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 듯 지난달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5.8%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16∼24세 실업률은 16%로 거의 3배 가까이 더 높았다. 인민대 취업연구소 등이 내놓은 올해 1분기 대졸자 취업 시장경기지수(CIER)도 0.71로 202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경기 위축 상황을 반영했다.

상하이 등지의 도시 봉쇄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2분기와 올해 대졸자들이 본격적으로 구직 시장에 뛰어드는 하반기에는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인민대 취업연구소는 “상하이와 광둥성 등 인력 수요가 많은 경제 중심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기업들의 채용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기업들이 인력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 상황 악화가 예상되자 중국 정부도 고용 촉진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7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고용 안정은 경제 운용이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되는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고용 안정을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주체가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모든 중소·중견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부 유예 조치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대학 졸업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며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조치 등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향신문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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