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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달아 공부 감시한 父 앞에서… 명문고 아들의 마지막 선택
2022년04월05일 09:08   조회수:1215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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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오른쪽)이 책상 앞에 선 채 아버지의 꾸중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유튜브


베트남 하노이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아버지의 공부 강요를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그는 방에 CCTV를 달아 감시하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현지 매체 테타오반호아와 자딘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새벽 3시30분쯤 A군(16)이 거주하는 아파트 28층 자택에서 일어났다. A군은 하노이 소재 최고의 공립학교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고등학교에 다니던 수재였으나 아버지의 지독한 공부 강요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그는 사건 당일에도 늦은 시간까지 아버지의 감시 아래 공부를 하던 중이었다. 당시 상황은 지난 2일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A군을 감시하기 위해 아버지가 설치한 CCTV 녹화본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면 A군 아버지는 아들에게 “왜 오후부터 숙제를 하지 않았냐. 지금 당장 하라”며 혼을 내고 있다. A군이 아무 말 없이 책상 앞에 서있자 아버지는 재차 “너의 실수를 봐라.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인지 모르겠냐”고 다그친다.

A군은 지친 듯 베란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아버지는 “여기 있어라. 어딜 나가냐”고 말한다. A군은 그런 아버지를 무시하고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아버지 제 노트를 보세요”라고 한다. 아버지가 책상 쪽으로 걸어가 아들이 쓴 글을 읽던 순간, A군은 베란다 문을 닫고 의자에 올라선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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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직후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베란다로 달려가는 모습. /유튜브


놀란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을 외치며 달려갔지만 이미 비극은 벌어진 뒤였다. 아버지가 울부짖자 또 다른 가족이 등장했고 이들이 A군을 찾으러 떠나며 영상은 끝난다.


마지막 순간 A군이 아버지에게 남겼던 노트 속 글은 유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여기에서 “제가 했거나 앞으로 할 행동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인생이 정말 너무 힘들다. 화가 나서 한 생각은 아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다혈질이다. 관심도 없으면서 이해를 바란다. 엄마는 자상하지만 항상 잘못된 일을 하고 과민 반응을 보였다. 내 의견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며 “화려한 건 없지만 이게 내 마지막 말일 거다. 인생은 농담과 같다”고 썼다.


사건의 모든 과정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해당 영상이 아버지가 설치한 감시용 CCTV에 담겼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공분을 불렀고 네티즌들은 A군에 대한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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