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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우주서 영화 촬영’ 러시아 제작진 무사 귀환
2021년10월18일 10:31   조회수:38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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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지구로 무사 귀환한 러시아 여배우 율리아 페레실드가 의자에 앉아 환영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영화 촬영을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 머무른 뒤 카자흐스탄 남동부 제즈카잔에 착륙했다. 제즈카잔=AP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 영화 제작을 위해 머물렀던 러시아 촬영팀이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이들은 전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영화 촬영’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AP통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17일 9시36분(현지시간)경 러시아 배우인 율리아 페레실드와 감독 클림 시펜코, 우주 비행사 올렉 노비츠키를 태운 소유스 MS-18 우주선이 ISS 도킹 해제 후 3시간 30여분 만에 카자흐스탄 남동부 제즈카잔 초원지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무사히 착륙한 뒤 우주선에서 나와 중력에 적응하기 위한 좌석에 10여분 간 머물렀으며, 이후 검사를 위해 의료 텐트로 이송됐다. 착륙 직후 페레실드는 쾌활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약간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며 “12일이 긴 시간인 것 같았지만, 모든 촬영이 끝났을 때 (ISS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영 TV(채널원러시아)가 제작하는 ‘도전’(가제)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2일간 ISS에 머물렀다. 이 작품은 외과 의사가 지구로 이송이 어렵게 된 우주 비행사의 수술을 집도하는 이야기다. ISS에 타고 있던 두 명의 러시아 우주 비행사도 영화에 출연했다.

이로써 ‘도전’은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제작된 장편 극영화라는 기록을 새겼다. 배우 톰 크루즈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기업 ‘스페이스X’를 이용해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할 계획이지만, 이들의 세부계획은 아직도 미정인 상황이다.

이번 촬영은 해당 영화의 약 3540분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도전’의 개봉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구에서 추가 촬영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세게일보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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