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 [지역변경]
업체입주
위챗으로 스캔하기
업체입주
등록
위챗으로 스캔하기
등록하기
포스트  >  뉴스  >  [특파원 다이어리]폭풍성장 中 전기차, 충전소 과부하
[특파원 다이어리]폭풍성장 中 전기차, 충전소 과부하
2021년10월17일 10:09   조회수:82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中 전기차 판매 2157000대…올해 판매 목표 200만대 9개월 만에 돌파
충전소 부족으로 운전자 울분, 인프라 확충 및 폐배터리 등 환경문제 고민
중국의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모두 2157000대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은 1109000대였다.

원본보기
사진= 텐센트 캡처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 목표는 200만대. 연간 목표 판매를 불과 9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300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중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9월 한 달간 판매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357000대. 전년 동월 대비 1.5배 증가했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전체 신차 판매의 20%까지 확대하고 오는 2035년까지 모든 대중교통 차량을 신에너지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연간 신차 판매가 2600만대(2019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500만대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판매 속도만 보면 2025년 신에너지차 비중 20% 달성 목표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중국의 판매된 신차중 700만대가 신에너지차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신에너지차에 대한 지원책을 꼽을 수 있다. 실제 하이난성의 경우 차량 구매 가격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하이난성은 10만 위안 미만 차량에 대해선 6000위안, 10만∼20만 위안 8000위안, 20만 위안 이상 차량에 대해선 10만 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보조금 외 주차와 보험,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신에너지차 충전 문제는 국경절 연휴 기간(10월1∼7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4시간 대기 1시간 충전, 전기차의 난감한 나들이'라는 제목의 전기차 충전소 문제를 보도했다. 당시 전기차 한 운전자는 8시간 걸리는 거리를 무려 16시간 걸렸다면서 충전소마다 많은 전기차들이 몰리면서 충전을 위해 긴 줄을 서야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속 성장하는 전기차와 그 지원 인프라 사이의 시차적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모순은 앞으로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전기차 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중국 신랑재경은 충전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기차 판매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면서 토지이용계획, 도로시설 건설 등 인프라 지원 기반시설의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전기차 폐 배터리 처리 등의 환경적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 배터리 재활용 및 폐 배터리 처리 등에 대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ascho@asiae.co.kr)
포스트 아이디
이우조아 포스트
소개
추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