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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같은데?] 초기 증상, 어떻게 알 수 있나요?
2021년09월23일 23:21   조회수:68   출처:건강정보

국내 뇌졸중 환자는 연간 60만명에 달한다. 현대인에게 뇌졸중이 많은 이유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음, 기름진 식생활 등 위험요인이 늘었는데 관리하지 않아서다. 방치하다 어느날 갑자기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원인 4위, 전세계 사망원인 2위로 위험도가 높다. 살아 남더라도 3명 중 1명은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장애를 평생 갖고 살아야 한다. 본인도 가족도 고생이다. 뇌졸중이 걸리지 않았더라면 더 살 수 있을 수명도 5년쯤 짧아진다.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하고 뇌졸중의 위험을 알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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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왼쪽)과 뇌출혈이 나타난 뇌의 단면 이미지/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주범은 동맥경화…고혈압 있으면 가속화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구분한다. 전체 뇌졸중의 80%는 뇌경색이다. 뇌경색은 동맥경화가 주범이다. 혈관 벽 내부에 지방과 염증이 쌓여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가 동맥경화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심해져, 뇌졸중 확률이 4~5배 높아진다. 젊은 사람도 고혈압이 심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혈관을 지날 때마다 혈관 벽에 계속 압력이 가해진다. 혈관 벽이 망가지면 혈관 속을 지나다니는 지방질이나 불순물이 혈관 벽 안으로 들어온다. 콜레스테롤 지방질과 찌꺼기도 쌓인다. 지방질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벽은 점점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동맥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한다. 느리게 지나다가 혈액 속 혈소판 등에 찌꺼기가 붙고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혈전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다행인데, 떨어져서 뇌혈관을 막으면 죄졸중이 온다. 산소 공급이 안 되면서 주변 뇌가 급속히 손상된다.

동맥경화 외에도 심방세동, 판막증 등 심장질환도 뇌졸중의 심각한 위험인자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 안쪽 벽에 혈전이 생기기 쉬운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60대부터?…30~40대부터 동맥경화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10살이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이 2배씩 증가한다. 통계로 보면 고령에서 더 주의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지난해 50대 환자는 6만여명, 40대 환자도 2만여명에 달했다. 인체를 해부해보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대, 40대부터 발견된다.

동맥경화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혈관이 서서히 막히는 과정인데, 환자가 알아차릴 수 있는 뇌졸중 전조증상은 동맥의 직경이 정상보다 50% 이상 좁아지고 나서야 나타난다.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년, 수십년 전부터 심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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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의 단면 이미지/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3시간 안에 뚫어야 뇌 손상 줄여

최근에는 발병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골든타임이 지나서 병원을 찾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뇌졸중 환자 중 3시간 이내에 응급실로 온 경우는 약 42%로,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발병 6시간이 경과한 이후에야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전체의 44%로 가장 많았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환자 상태는 악화돼 치명타를 입는다. 평소 뇌졸중 증상을 알아뒀다가 이상 증상을 빠르게 식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머리가 아픈 것을 단순 두통으로 생각하거나, 어지럽고 저린 느낌을 피로와 영양섭취 부족으로 여기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겼거나, ▲어지럽고 자꾸 넘어진다면, ▲세상 반쪽이 잘 안 보이거나, ▲한쪽 팔과 다리가 저리고,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이다.

타인이 식별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환자에게 “이~해보세요. 웃어보세요” 한다. 이때 한쪽 입술이 밑으로 처지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눈 감고 앞으로 나란히’ 동작을 시킨다. 한쪽 팔이 제대로 펴지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축 처지는지 살핀다. ▲발음하기 힘든 “저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를 따라해 보게 한다. 이 셋 중 하나라도 제대로 못하면 뇌졸중일 확률이 70%다.

◇약·음식 먹이지 말고 응급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이동한다.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면 119로 전화해 뇌졸중이 의심된다고 말한다. 이후 환자를 편안한 곳에 눕히고 호흡과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옷이나 관절 등 압박된 곳을 풀어준다. 삼키는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청심환 등 약이나 음식을 먹이지 않는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입 속에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해주고, 구토를 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돕는다.

뇌졸중은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별다른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흡연하고 운동하지 않는 등 안 좋은 습관으로 혈관건강을 해친다. 지금이라도 뇌졸중을 예방하고 싶다면 ▲싱겁고 담백하게 먹는다, ▲담배는 미련없이 끊는다, ▲술은 최대 2잔까지만 마신다, ▲과체중이 되지 않게 주의한다, ▲주3회 30분씩 운동한다 ▲스트레스는 바로 푼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방치하지 않는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한다 등이다.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3/20191023020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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