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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 발표. 식품·담배·술 소비와 주거비 소비 전체 절반 차지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1개·직할시·자치구 1인당 소비 지출을 보면 상하이와 베이징은 올해 상반기(1~6월) 2만위안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 중국 국민 1인당 소비 지출은 평균 1만1471위안을 기록해 가격변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4%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보다는 11.0% 늘었다. 상하이, 베이징, 저장, 톈진, 광둥, 장쑤, 푸젠, 충칭, 후베이 등 9개 성은 평균 소비 지출액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1인당 소비 지출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상하이로 2만3644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은 1인당 소비 2만1564위안을 기록해 상하이의 뒤를 이었다.
쑤젠(苏剑)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중심 주임은 “가장 큰 원인은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두 곳은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대도시로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이 많고 서비스업이 발달해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판허린(盘和林) 중남재경정법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 원장도 "이 두 도시는 경제가 발달하고 산업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1인당 소비력이 크다"고 말했다.
소비 지출은 크게 식품·담배·술, 의류, 주거, 생활용품 및 서비스, 교통통신, 교육·문화·오락, 의료보건 및 기타용품·서비스 등 8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중국 소비자들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식품·담배·술 소비로 올들어 6월말까지 1인당 3536위안을 사용해 전체 지출의 30.8%를 차지했다. 주거비는 2,649위안을 지출해 전체 23.1%를 차지했다.
하반기 소비 동향에 대해 판 원장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앞으로 중국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급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3선, 4선 도시의 소비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DUNEWS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