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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는 밥상물가에 온라인 장보기 허리띠도 졸라맨다
2021년06월03일 18:15   조회수:36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작년엔 간편식으로 끼니 때웠는데
올해는 싸고 활용도 높은 반찬·간식류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물가 부담 영향
20210603_205039.jpg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채소류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밥상 물가가 끝도 없이 오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계속 상승하다 지난달엔 2.6% 뛰었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기여분만 0.96%포인트에 달한다. 물가 급등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도 영향을 끼쳐 가성비 중심의 소비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20210603_210153.jpg올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3일 신선식품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올해 1~5월 상품 후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 두부 애호박 달걀 등 저렴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상품에 가장 많은 후기가 달렸다.후기 상위 10개 제품은 모두 가격이 1만 원 아래이면서 반찬과 간식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상품들이다. 1~3위를 2,490원짜리 바나나(1.1㎏)와 두부(300g·1,900원), 애호박(1개·1,600원)이 차지했다.
20210603_210455.jpg올해 1~5월 마켓컬리에서 가장 많은 후기가 달린 상품은 2,490원에 판매 중인 바나나다. 컬리 제공
상품 후기는 실제로 구매한 사람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높은 식재료로 몰리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마켓컬리의 설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00~6,000원 안팎의 샐러드, 떡볶이 등 식재료가 아닌 완제품 간편식이 1, 2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20210603_205613.jpg마켓컬리 관계자는 "상위 10개 상품의 재구매율은 우리가 단독 판매하는 '컬리 온리' 상품군 재구매율보다도 2.6배 높다"며 "지난해엔 코로나19 초기라 요리용 재료보다는 식사를 대체할 상품 구매가 많았지만 올해는 물가 영향으로 가격과 활용도를 따지는 고객이 더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을 따지는 신중한 소비 흐름에 유통업계는 최저 마진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후기 톱10위에는 마켓컬리가 신선식품 중심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컬리프레시365(KF365)' 상품 5종이 포함됐다. 마켓컬리는 최근 KF365 상품군을 확장해 60여 가지를 1년 내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온라인몰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4월 초 이마트는 쿠팡·롯데마트·홈플러스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환급하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내놨다. 처음에는 500개 상품 대상으로 운영하다 최근 2,000개로 늘렸다. 롯데마트도 이마트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며 가격 경쟁에 합류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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