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만원 사기당한것도 억울한데... 상대를 알고보니 더 억울해...

-억울함의 극치를 보여준 5촌 이모와의 연애...

2020년 10월경, "잘 지내고 있어? 여자친구 하나 소개해줄까?" 어느날 연락온 5촌 이모, 이쁜 여자친구 소개해준다면서 위챗을 건네주었다. 

"사랑"에 빠진 A씨는 이쁜 여자친구랑 위챗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여친"은 감기가 걸렸다는 이유, 밥 먹을 돈이 없다는 이유...등으로 여러차례 A씨한테 돈을 요구했고 A씨는 매번 이체해주었다. 이 기간 A씨는 "여친"에게 수차례 만남과 영상통화 및 음성통화를 요구했지만 각종 이유로 거절을 받았었다.

이에 의심을 하게 된 A씨는 5촌 이모한테 물어봤지만 5촌 이모는 걱정말라면서 다독여주었다고 한다. 5촌 이모는 "여친"의 신분이외에도 "임경관", "데이타분석가"등의 이름으로 "여친"의 친구로서 활동했으며 A씨와도 직접 교류를 했다. 이에 A씨는 "여친"의 존재에 대해 더 의심하지 않았다.

"여친"은 가족이 입원, 동생이 차사고 났다는 등 이유로 점점 더 많은 금품을 요구하였고 돈이 부족해진 A씨는 주변의 친척들한테서 빌려서 계속해서 "여친"에게 이체를 했으며 전체금액이 56만원에 이르렀다.

교제가 7개월가량 지난 5월 4일, A씨는 자기가 사기당함을 직감하고 공안기관에 제보하게 된다. 조사하던 경찰은 A씨의 이모를 의심할수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실토를 하게 되였다.

돈 56만원을 잃은것도 억울한데 그 환상적이던 "여친"이 5촌이모였다는 사실이 A씨에게는 씻을수 없는 상처와 아픔으로 남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