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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  좋은 글  >  허강일과 시-고향(외1수)
허강일과 시-고향(외1수)
2021년01월18일 17:32   조회수:78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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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외1수)

허강일

 

고향

         

고향은

죽어서

묻히고

살아서

그리운

곳이다

 

고향은

꿈속에서

아름답고

디뎌보면

눈물이

쏟아지는 곳이다

 

고향에는

고향노래가

잠들어

조용하고

 

낯 익은 얼굴

산기슭에

언덕으로

둥그렇다.

 

웃으며

달려갔다

울면서

돌아오면

 

할머니

이야기로

높아진

산마루

 

말없이

구름위에

고향

이야기

주어담는다

 

 

꽃은  웃은 적 없습니다
       
꽃은 
웃은 적 없습니다

바람에 속아
가슴을 벌리고 
춤을 추었을 뿐입니다.

꽃은
웃은 적 없습니다

줄기에서 
쪼개져
갸냘프게
태여나 

오래도록
간직되고 싶어
이쁜 모습
보였을  뿐입니다

꽃의 웃음소리
들어도 못보고
꽃이 웃었다고
맘대로 말합니다

이쁘다는 리유로
좋은 
맘대로 가져다
찬미합니다

열매도 못보고
사라질 
기막힌 운명인 것을 알면서도
활짝 웃었다고 
말합니다 

꽃은 웃은 적 없습니다

피여서
피여서
피여서

시한부 생명을
살다 
 
운명일 뿐입니다.

 

허강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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