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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인 홍영빈의 시특집-바다와 함께(외1수)
2020년12월18일 11:48   조회수:92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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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외1수)

홍영빈 


바다와 함께

 

지금 우리는 무시로 이는 바다바람에 실리여

몸에 색 들이고 날개 달줄 아는 변신술을 배웠다

뼈를 령활하게 쓰는 례절법도 익혔다

죽는 넋 살리는 재생법도 탐문해냈다

얼을 속여넘겨 빼앗는 요술이 있음도 알았다

 

오늘도 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톱질을 하며

잠자던 령혼들을 삶의 현장으로 불러내여

헤염을 배우란다

자맥질을 익히란다

묻혀있으면 값없는 진주

보석으로 되기를 바라며

 

해는 떠서 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달은 떠서 바다를 재치있게 조종하고

별들은 떠서 지구의 명소 바다에 살다 간다

 

바다는 모든 생물과 함께 인간이 태여난 고향이란다

바다는 모래밭에 올라 자결하는

고래를 두고 가슴 아파한다

그래서 바다는 그 누구보다 잘 아는가보다

철리의 맏자식 <<적자생존>>을…

 

나와 나의 시

 

하루밤에도 만리성을 쌓는다고

간밤 시혼과 안고 돌다가

두리뭉실한 씨앗 하나 잉태했다

심칠(心七) 지삼(知三)이라고 했으니

눈,코,이,귀 모든것들이

날 닮아라 빌어야겠다

 

시와 나는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데

몸은 세월따라 질러가자 하고

시는 이 세상에 남으려 하고

 

 

*<도라지> 선정작가작품집 <바람의 색갈> 

제3코너 <0에서 0까지 날아예는 농군의 가을정취>에서

홍영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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