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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인 홍영빈 시 특집-산,바다,집(외1수)
2020년12월02일 17:51   조회수:74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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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집(외1수)

홍영빈 


산,바다,집

 

산이 앞을 막아 답답했던 속을

후날 바다와 마주할 때 풀었다

등뒤 바다로 하여 부서졌던 마음이

다시 모여 뒤심 된건 산을 업은후였다

이런 생각에 우리 사는 집들을 살펴보면

산과 바다와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듯

또한 우린 바다와 산 없인 못살듯

하여 내남없이 바다와 산을 눈에 담아와

마음의 고향집을 새롭게 차리지 못할가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

 

거부기

 

물에 잠겨 사는 날이 많은 너로서는

그 말라터진 등이 부러웁다

물에서 가는 너의 거동을 보노라니

기는지 걷는지 알수 없는것이 부러웁다

물우에 뜰적엔 솥뚜껑 같던 네가

물가에 엎드린것이 빨래돌 같아 부러웁다

목을 쭈-욱 빼내 들어 양기()

목을 쑤-욱 음츠려 음기(器)

례사롭게 보여주는 네가 부러웁다

굼뜨다는 남들의 평판엔 아랑곳하지 않는

변함없는 완벽한 몸 그래로가 부러웁다

그 언젠가 토끼와의 달리기에서 이겨

목에 금메달 걸었던 네가 부러웁다

너는 등에다 공(球)의 무게를 새겼으니

한번쯤 하늘에 날아올라볼 날 있을가보다

 


*<도라지> 선정작가작품집 <바람의 색갈> 

제2코너 <천상(天上)의 고독에 찍어놓은 소음인의 그림자>에서

홍영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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