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의 8월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16~24세 실업률이 1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7월 17.1%보다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 당국은 청년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등 심각한 수준을 기록하자 통계 집계 방식을 바꿨는데, 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데에는 올해 1158만 명의 대학 졸업생이 취업시장에 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고학력 구직자들의 기대치와 일자리 간의 불일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리오프닝 이후에도 중국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기업들이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은 정규직 일자리 대신 시간제 일자리 등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