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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인 홍영빈의 시문학-받아들이는 예술(외1수)
2020년11월09일 17:53   조회수:100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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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는 예술(외1수)

홍영빈 


받아들이는 예술

 

낮과 밤은 어째서 번갈아 옵니까?

아마도 낮에 한 일을 밤에 잘 생각했다가

이튿날 새 맘 먹고 다시 잘해보라고

해와 지구가 만들어가는 작업으로 압니다

어째서 크고 작은 곤난에 부닥칩니까?

그것은 작은 애로는 당신을 수련시키고

큰 애로는 당신을 큰 사람으로 쓸 타산에

넘어보라고 문득 나서는 태산일겁니다

암수(雌雄)는 어떻게 생겨났습니까?

어쩌면 그것은 시공간에 내여준 자리에

절대라는 선생과 상대라는 녀사 부부가

합작하여 만들어낸 창조물로 봅니다

우리들이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남녀차이 계선을 줄이기 위해

우리의 품성을 하늘 땅과 약속하며

무한과 유한의 강 흐르는 합수목에다

새 인간 풍경구를 꾸리는 것일겁니다

 

 

가신 님을 추억하여

 

가신 님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닌

이 세상의 3원(元气 元光 元音) 을 연료로

발동이 걸리여 돌아가던 님이라고 합니다

가신 님의 발자취 거슬러올라 보노라니

흐려드는 눈에 보이는 것은

드넓은 사막과 눈발뿐이였습니다

가신님이 머물렀던 자리마다엔

님이 찾아낸 오아시스의 샘물맛도 좋았고

님이 추위를 쫓고 마련한 봄뜰 화단엔

손수 가꿔 키운 꽃들이 피여있었습니다

아,님이여 가신 님이여

메말리가는 속세를 념려하시던 님이여

무정세월 한복판에 빨갛게

몸도장 찍어 가시던 님이여…

  


*<도라지> 선정작가작품집 <바람의 색갈> 제1코너 <담박한 인생에 담은 순간의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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