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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춘옥의 수필-마음의 온도는 몇도일까?
2020년10월20일 15:22   조회수:414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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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마음의 온도는 몇도일까?

한춘옥

 


마음의 온도는 몇도일까?

 

우리몸의 체온은 36.5도일때 가장 건강한 면역력을 보존할수 있다. 만약 체온이 35.5도이면 배설장애가 오고, 35까지 떨어지면 암세포가 활성화 된다. 그래서 체온이 낮으면 운동으로 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라고 한다. 만약 38도 이상으로 체온이 오르면 바이러스가 침투되였다는 신호로서 몸속의 세포들이 평소의 몇 배로 움직여야 하므로 열이 날수밖에 없다.

그럼 우리 마음의 온도는 몇도일때 가장 평화롭고 행복할까? 우리는 마음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보면서 살아간다. 만약 마음온도가 높으면 마음의 렌즈를 지혜롭게 조절할 수 있다. 마음의 관성대로가 아니라 초점을 다시 맞춰서 세상을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육체가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훨씬 더 많다. 만약 마음의 온도가 낮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우울해 진다. 누군가는 한 겨울에도 뜨겁지만 또 누군가는 한 여름에도 시리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온도차이기 때문이다.

청춘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면 콩깍지 씌운다고 한다. 그것은 마음의 온도가 뜨겁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엔돌핀과 세로토닌, 토파민은 언제나 마음 온도가 높을 때 많이 분비된다. 건강에는 육체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마음은 수시로 변하지만 자연과의 조화속에서 리듬을 맞추면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때 행복하고 즐겁다. 비록 마음은 추상적인 물질이지만 체온과 마찬가지로 건강온도 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란 마음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음온도는 체온보다 높을 때 열정이 넘쳐나고 에너지로 충만 될 수 있다. 건강한 마음온도는 체온보다 1도는 높다고 본다. 오직 따뜻한 마음만이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다.

시대의 온도를 전하려면 따뜻한 마음을 가동시켜야 할 것이다. 우주의 질서 속에서 우리 몸도 소우주인 만큼 하나의 질서로 흐르고 있다. 육체와 마음의 에너지는 온도에 따라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흐를 때 건강과 감동이 살아있고, 울림이 있으며 영혼을 깨울 수 있다. 세상질서속의 움직임들은 그 어떤 소리도 없으며 오로지 색채와 빛갈과 느낌이다. 내 마음에 온도는 내가 조절을 해 가면서 만들어 간다.

공기가 온도차이로 바람을 만들어 내듯이 마음에 온도차이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마음의 온도가 체온보다 높을때 육체의 욕구와 정신의 갈망이 조화롭게 리듬을 맞출 수가 있다. 마치 엄동설한에 피는 매화꽃처럼 뿌리로부터 퍼 올리는 열정으로 칼바람 추위에도 노랗게 방울방울 익어간다. 앙상한 나무가지에 록색 빛도 필요 없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도고하게 속살까지 보이며 피여나지 않는가? 봄의 따뜻한 기온이 받쳐주지 않아도 떵떵 얼어붙는 눈바람에 매화의 마음온도는 몇 도일까?

매화를 보면서 육체가 느끼는 대한의 추위도 가뭇없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린 꽃잎이 내 마음에서 개나리처럼 활짝 피여나고 있았다. 너무도 사랑스럽고 아름 다웠다. 자연의 위대함에 감동을 먹으면서 푸른 하늘을 한 번 더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내 마음이 한결 더욱 따뜻해짐을 느낀다. 우리 마음의 온도는 에너지를 만들고 바람과 나비, 구름과 같이 흐르는 변화의 진리를 터득하고 리듬을 맞춘다.

마음온도가 높으면 행복근육이 생긴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생기듯이 마음온도를 높이면 열정을 찾을 수 있다. 이 세상의 이모저모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을 하고 싶어진다. 인생의 본질은 체험이니까. 좀 더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서 세상은 살맛나고 아름답게만 보인다. 매일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5분의 여유를 가지고 하늘의 변화도. 길옆에 나무와 풀의 상큼한 향기도, 가슴으로 만날수 있다.

마음온도가 높으면 번지수가 틀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다보면 가끔 뜻밖 의 일들이 마음을 휘저어 놓을 때가 있다. 하지만 마음온도는 에너지를 모아서 쪽박 이나 피박에 처해도 대박처럼 격정을 찾을 수가 있다. 마음온도가 미끄럼 타기하면 어둡고 습한 곳에 곰팡이 끼듯이 부정적인 생각에 시달리게 된다. 마음시린 사람은 얼굴이 어둡고 질병이 생긴다. 마음은 한 번에 두가지 생각을 동시에 담지 못한다. 우리는 마음온도를 높이는 근육저축을 할 필요가 있다.

마음온도는  물질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마음온도가 높으면 인생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하고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꿈꾸는 습관이 생긴다. 마치 샘물처럼 몸 안에 자신감과 에너지가 가득 차오르면서 맑은 파장이 솟아 오른다. 생각의 자료들인 관찰과 경험, 독서를 하면서 좌절을 인생의 조미료로 생각한다. 행복을 빚는 인생비결은 마음온도를 올리는것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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