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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  뉴스  >  돼지심장 사람에 첫 이식... “장기 이식 분야의 역사적 분수령”
돼지심장 사람에 첫 이식... “장기 이식 분야의 역사적 분수령”
2022년01월11일 08:56   조회수:1210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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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미국 환자 데이비드 베네스 시니어(57)와 메릴랜드 의대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가 10일 공개한 모습. 베네스 시니어는 7일 이식 수술 후 현재 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혈압을 보이고 있다고 그리피스 박사는 밝혔다. /메릴랜드 의대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의 심장이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장기 이식 분야의 역사적 분수령”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 메릴랜드대 의대는 10일(현지시각) 지난 7일 심각한 심장병을 앓고 있던 57세 남성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에서 심장을 이식받았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심장이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8시간의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심장 박동도 있고, 혈압도 정상적이며 제대로 작동한다. 완전히 그의 심장이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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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릴랜드 의대 의사들이 지난 7일 유전자 변형 돼지에게서 가져온 심장을 심장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 의대


앞서 지난해 미 뉴욕 랑곤 헬스 이식연구소에선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이 뇌사 환자에게 이식돼 면역 거부 반응 없이 정상 작동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당시 인간에 대한 이종(異種) 장기 이식이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례가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이번처럼 돼지의 심장이, 일반 환자 몸 속에 들어가 작동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이런 이종 장기 이식에는 그 목적에 맞게 유전자가 조작된 돼지의 장기가 쓰인다. 인간의 면역 체계는 돼지 장기 표면에 있는 ‘알파갈’이라는 단백질을 공격하기 때문에, 알파갈을 제거하는 유전자 조작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번 사례가 이종 장기 이식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현재 미국엔 십수만명의 환자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3800여명만 다른 사람의 장기 이식을 받았으며,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하루 평균 12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조선일보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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