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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앞 톈진서 오미크론 감염… 中, 올림픽 앞두고 관중 관람 여부 고민
2022년01월10일 09:25   조회수:1797   출처:이우조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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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도 채 앞두지 않은 중국 베이징 인근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중국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9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톈진에서는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8일 오후 9시까지 신규 감염자 20명이 발생했다. 특히 이중 2명은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29개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한편 이날 오전부터 150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또 이날 실시할 예정이던 교사 자격시험도 취소했다. 톈진시 방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톈진을 벗어나지 말라고 당부하는 한편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고 했다.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전날 하루 동안 확인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92명으로 집계됐다. 허난성 56명, 산시성 30명, 톈진시 3명, 저장성 2명, 광둥성 1명 등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산시성 시안은 도시 전면 봉쇄, 허난성 정저우는 도시 일부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내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자 올림픽의 관중 참관 여부를 놓고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자오웨이둥 신문선전부장은 지난달 17일 간담회에서 “현재 (관중 참가 방안을) 연구 중이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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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도시 전체가 봉쇄된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한 여성이 극도로 한산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3주가 더 흘렀지만, 관중 참가 방안은 여전히 무소식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개막식을 불과 2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 해외 관객 관람 불가 결정을 내렸지만, 국내 관객의 관람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제로 코로나’를 감안하면 관중 관람을 거부하면 간단하다. 하지만 이면엔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높여야한다는 과제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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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위한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올림픽이 관중이 없는 텅 빈 상태로 열리면 시 주석의 리더십 과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관중 유치를 통해 코로나를 이겨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산시성 시안의 집단 감염을 비롯해 오미크론 변이, 베이징 인근 톈진 감염 등 오는 4일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상황이 녹록지 않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관중 격리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주에 관중 참가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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