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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레드카펫을 밟고 최고급 호텔에 들어선다면 발바닥이 남긴 얼룩진 자국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마침 약간의 봄비가 내리던 날 방문한 영애악기, 고급스러운 피아노를 포장하고 있는 그 공간에 서있는 나의 발자국을 뒤돌아볼만큼 깔끔하고 우아한 공간, 영애악기 김영봉 사장님께서 8개월정도의 시간을 친히 공들여서 시공업체들을 찾아서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과연 이 고급스러운 보자기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더 궁금해졌습니다. 함께 파헤쳐보죠~

김영봉사장님은 17년정도의 피아노수리와 조율 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매년마다 독일, 일본 기술자들도 참석하는 한국 조율사협회 모임에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2003년에 세정악기에 입사하여 기술을 배우면서 점차 독립적으로 중고 피아노 판매위주로 사업을 확장하셨고 2019년 하반기부터 이곳에서 첫째딸의 이름을 넣은 영애악기라는 이름으로 악기판매와 학원까지 겸하여서 운영중이셨습니다. 

학부때 실험실에서 기계가 작동하지 않자 교수님께서 "기계와 여자는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악기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악기의 소리는 조금씩 흐트러지고 구조도 변형이 옵니다. 조율은 악기 본연의 소리를 회복하는 작업입니다. 특히 피아노 같은 스케일이 크고 물리적 구조가 복잡한 악기는 1년에 한번씩 관리를 해주고 조율도 해주어야 합니다. 연주회때는 연주회도중에도 피아노를 조율하신다고 합니다. 피아노수리와 조율에 관해서 영애악기에 연락해주시면 피아노 조율 17년경력의 김영봉사장님께서 직접 방문하여 점검해드린답니다.

피아노에 대한 로망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다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클래식 피아노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피아노는 양산이 안되고 제작 과정의 대부분이 사람의 손을 걸쳐서 완성되는 구조라 그 재료와 기술과 브랜드에 따라서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의 호가를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영애악기는 가게전시장에만 50여대, 창고에는 신품 200여대, 수입중고 500여대를 보유하고 있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피아노를 실정에 맞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중고로 하나 장만하시면 부담도 되지 않고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김영봉사장님은 10년을 중장기목표로 한국 기술자들도 섭외 채용하여 본인의 브랜드인 STIENBACH&SONS 피아노를 더욱 업그레이드하려는 큰 포부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부모세대들의 로망이였던 피아노교육이 학원가의 주류를 이룹니다. 그러나 너무 考级등급시험 위주의 교육이 몇년 넘게 피아노를 배웠지만 몇곡의 연주만 가능하고 악보를 해독할수 없는 일들이 다반사입니다. 영애악기 피아노학원은 자격증보다는 실질적인 음악에 애착을 가지고 기초를 공고히 하여 악보를 보고 직접 반주 가능한 능력을 제고하여 가정에서나 생활중에 사용가능한 기능을 키우는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배워주는 선생이 바뀌면 체계의 변화가 있는 시스템이 아닌 교재중심으로 하기에 지속적으로 아이의 상황에 따라 배울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고 기초가 제고될수록 오히려 학비가 더 줄어드는 방식의 운영이 남다른 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