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지역변경]
업체입주
위챗으로 스캔하기
업체입주
등록
위챗으로 스캔하기
등록하기
포스트  >  좋은 글  >  김철우의 시문학-락제생(욉1수)
김철우의 시문학-락제생(욉1수)
2021년05월27일 18:08   조회수:214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ZOA Post Icon-02.pngZOA Post Icon-03.pngZOA Post Icon-04.pngZOA Post Icon-06.pngZOA Post Icon-05.png

   

락제생(외1수)

김철우

  

락제생 

 

꼬박 반세기 넘도록

풀고 풀어도 아직까지

답안을 찾지못한

수수께끼 ㅡ

나의 인생

 

오로지 전진만 있을뿐

후퇴는 없는 미로인데

년륜이 무거워

바람에 삐꺽이는 고목나무

 

노루 꼬리 몽당 목숨

노을에 빛나는 주름살

허연서리 떠이고

나 지금 꿈을 꾼다

 

부서지는 해살아래

찬바람 떠이고

저멀리 세월의 고개너머

하염없이 바라본다

행여나 까치의 울음소리

기쁜소식 물고올지

 

월견화

 

아, 너로구나

말만으로 들어오던

전설속의 짝사랑

가슴 저미는

눈물겨운 사연이여

 

속은 타서 언녕 재가 되였어도

일편단심 변치 못해

이밤도 구름덮인 검은 하늘

눈 빠지게 바라보며

한숨으로 땅 꺼지운다

 

행여 인제 얼굴 내밀가

조바심에

쫑발걸음 하는 시간 원망하며

어스름에 깊이 묻힌

세월의 고개너머

하염없이 바라보는

 

가녀린 네모습

차마보기 안쓰러워

눈물속에 기도를 하나니

어느 보름날 둥근 웃음

청청 하늘 꽃피우면

님 만나 원을 풀고

부디 행복하거라

 

김철우.jpg

포스트 아이디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소개
청도작가협회
추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