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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에서 여성이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범인으로 지목된 택시기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 시나신문은 21일 칭다오 지모구에서 왕모(19)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쯤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첫 보도를 한 것은 산동방송계열 산뎬신문이었다.
왕씨는 “택시에 타니 그가 내 다리를 만졌다. 그리고 칼을 꺼내 허리에 대며 ‘1800(위안·약 30만원)에 괜찮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기사가 갑자기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왕씨는 몸싸움 당시 목과 다리에 난 상처와 멍을 기자에게 보여줬다. 왕씨는 택시에서 내린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마음먹었으나 감정이 격해져 건강보조제 한병을 전부 삼켰고 아버지 도움으로 보조제를 토해내야 했다.
산뎬신문 기자는 택시회사를 통해 택시기사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택시기사는 “나는 지금 택시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 이 여자가 누군지 모르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칭다오 지모구의 통지파출소는 왕씨의 접수를 받고 사건이 발생한 차량의 운전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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