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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  블로그  >  20여년전 이쁘장한 편지지들로 사랑받았던 Mr.K와 콩콩이를 아시는 분들?!~
20여년전 이쁘장한 편지지들로 사랑받았던 Mr.K와 콩콩이를 아시는 분들?!~
2022년06월02일 10:47   조회수:647   출처:조아차이나 포스트

손편지를 쓰던 그때 그 감성 기억하고 있나요?...

-Mr.K의 이쁜 편지지들 모아두었다가 썼던 편지들...



Mr.K는 처음에는 엠알케이 후기에는 미스터 케이로 불리는 편지지를 수록한 잡지였습니다. 90년대말 2000년대초반 중국에도 많이 수입되여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되였죠. 잡지안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엄청 귀여웠었는데~(아래 사진에 콩콩이를 콩순이라고 잘못 적었네요 - -) 저는 특히 멘트가 웃기는 불량감자랑 용감한(?) 콩콩이가 귀여웠어요~



지금처럼 휴대폰으로 바로바로 뉴스를 접하던 시절이 아니였던지라 한국 연예인 소식은 잡지를 통해서 기사거리를 읽는 것이 소소한 재미거리였습니다.



이메일이 아직 보급되기 전이였던 90년대말은 손편지를 보내던 시절, Mr.K의 이쁜 편지지로 사랑 고백하면 승률이 10%정도 상승하기도 했죠~ㅋ



이렇게 이쁜 편지지를 도려내는 마음은 지금 새로 구매한 아이폰 개봉하는 것보다 더 찌릿했던것 같습니다. 이쁜 편지지는 아껴서 오래오래 두었다가 나중에 똥 됐던 기억도 있네요..풉~


그러다가 여기 저기 PC방이 생기다가 손편지를 대체할 이메일과 OICQ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지금의 카카오다음, 그때는 다음이란 이름보다는 한메일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지금 보면 이 레이아웃 너무 심플하고 완성도가 낮아보이지만 이때는 가히 혁명적이였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쁘장한 Mr.K의 편지지보다는 무제한으로 복사가능한 플래시형 웹 편지지들이 수두룩 쏟아져나오기 시작하고 MSN과 QQ등의 영향으로 더이상 누군가한테 길게 생각하며 편지 보낼 일들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세대의 대부분은 90년대 우리가 손편지를 쓰면서 느꼈던 그 종이의 감촉과 연필의 필촉과 생각의 정리와 지우개를 통한 단어 정화를 더이상 느끼기 어려워진 듯 보입니다.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갑니다. 반복된 시간들은 더이상 우리 머리속에 임팩트를 남기지 않지만 흘러가는 시간속에 내가 남긴 흔적들은 무정한 시간들을 다시 회상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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