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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  좋은 글  >  방태길의 시문학-그대는 (외1수)
방태길의 시문학-그대는 (외1수)
2021년04월20일 13:13   조회수:485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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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외1수)

방태길

  

그대는

 

내 눈에 들어와 웃는다

내 머리에 들어와 생각한다

내 심장에 들어와 박동한다

 

그대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대가 생각하면 나도 생각하고

그대가 격동하면 나도 격동한다

 

나도 그대의 눈에 들어가 웃기를

그대의 머리에 들어가 생각하기를

그대의 심장에 들어가 박동하기를...

 

나도 이러기를 꿈에도 바란다...

그대가 내곁에 보고 있어도

마냥 그립다 그대가, 웬일일가?


밤이 문 열고 

 

밤이 열고 얼굴 내밀면

하늘의 별무리가 내려와

가로등 되어 반짝이며

우리의 행운을 축하한다

 

순간 나는 견우되고

그대는 하늘 나는 직녀되어

찬란한 별들의 축복 받으며

두손 잡고 앞날을 기약한다

 

그리움에 외롭던 상아와

쉼없이 방아 찧던 옥토끼도

천년 전설을 이야기하며

춘향과 이몽룡이 되라고 한다

 

우리 마음의 오작교는

삼백륙십오일 영원하거니

심장을 울리는 음악소리 들으며

사랑한다, 세월이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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