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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정원-황금분할비
2021년02월23일 18:53   조회수:316   출처:청도조선족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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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황금분할비

이홍숙

 

황금분할비

 

  어쩌다 뉴스를 보면서 주식투자에 귀를 기울이다 황금분할이라는 단어에 가 시선이 꽂혔다. 요즘들어 경제성장에도 황금비율, 몸매에도 황금비율, 사진에서의 황금구도 등 많이 등장하는 황금분할비에 관한 내용이라 더더욱 궁금해졌다.

황금분할이란 간단히 말해 사람이 눈으로 볼 때 가장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끼는 형태를 12세기 이태리의 수학자 피보나치가 일련의 수열 공식을 발견함으로써 이후 수많은 그림,조각,상품 디자인 등에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보나치의 수열을 통해 고동의 나선형,피라미드의 파라오, 파르테논 신전,심지어는 자연 속에서 꽃잎과 줄기의 잎차례까지 적용이 된다고 들었다. 이처럼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황금분할을 활용한 예는 A4용지나 카드 등이 있다.

그림에 대하여 문외한이라 잘 알수 없지만 화가들이 논한데 따르면 그림에서의 황금 비율은 5:3 혹은 8:5의 배율로 나타나는데 직사각형의 프레임에서는 가로 세로 삼등분을 통해 3분의 1이 되는 지점에 위치한다고 주장한다. 대칭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했던 르네상스 수많은 화가들은 격자 눈금을 대고 미리 그 비율에 따라 구도를 잡아 그릴 정도였다고 하니 그림에 있어서 황금분할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여 대부분의 명작들은 어찌보면 모두가 황금분할 구도를 바탕에 두고 철저한 미학적 배려가 깔려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황금분할”이나 “황금비율”에 대해 들어봤을텐데 사진에서의 “황금분할”이란 사진을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과 편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진의 구도비율로 1:1.618이 표준비율로 되어 있다고 한다.

우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그림이나 사진에서 황금분할이 시각적 향수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가 있다.

  또한 우리 중국에 유명한 京찡둥닷컴에서도 “미래의 유통은 인간과 기계 간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 이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하니 황금분할은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대단한것임이 분명하다.

  이뿐만아니라 황금분할이나 황금비율은 미녀 선발 기준에도 적용이 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녀선발대회에서 선발된 미스차이나나 미스코리아 등 미인들 역시도 아무 기준이 없이 그냥 미녀로 손꼽히는 것이 아니였다. 과학자들이 연구한데 따르면 모든 생명은 균형이나 대칭성을 좋아한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사람들은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수학적인 뭔가가 존재한다고 믿었고 철학가 플라톤이 등장해서는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물체는 황금분할의 비율로 표현된다고 믿었다. 연구한 결과는 플라톤이 주장했던바와 같이 미인들은 대부분이 오관이나 몸매 모두 황금비율을 가졌더라는 사실이였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사이 거리에는 황금비율이 있을까?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사이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을 평면이라 한다면 우리 개개인은 하나의 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사이도 필시 황금비율 적절한 그 거리가 존재할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이 사회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사람과의 거리, 어떤 사람은 가까이 다가설수록 더 다가서고 싶어 안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이 다가설수록 오히려 더 실망스럽다. 그래서 사람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고 그 가운데 의미를 갖는 것이 너무 힘겹고 사람과 사람사이도 분명 적용되는 거리,황금분할비율이 있을텐데 그 맞춤한 거리를 알 수 없어 허덕이고 방황할 때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적당한 거리를 무시한 채 너무 바투 다가가면 내 자신의 끓어 넘치는 온도에 상대방이 다치거나 혹 상대방의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 내 자신이 화상을 입게 되는건 피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거리를 두느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온기를 느낄 수 없어 외로워지고 상처를 받는다. 사람과 사람사이 그 거리는 과연 어떤 거리가 적당한걸까. 요즘 참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

애정과 관심을 앞세워 사생활의 울타리조차 헤집고 들어가서 과도하게 간섭하고 훈수 놓고 비방하는 일들이 바로 너무 가까워서라고 착각한 그것때문이 아닐까? 연예인들의 자살 등 우울한 뉴스에 등장하는 스토리, 우리 사회는 이처럼 빗나간 관심이 극단적으로 한 사람을 몰고 가는걸 보면 적당한 거리를 무시하고 바짝 다가들어 생기게 된 , 마냥 방관 할 수 없는 집단적 병리현상이라고 꼬집어 볼수 있다.

  사람들과의 사이가 너무 가까워지면 가깝다는 이유로 예의가 실종이 되고 배려가 없어지고 무례하게 행하기가 일쑤다. 딱히 인성이나 성품이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가까워지고 상대방을 너무 잘 알고 친하다보니까 이 정도의 말이나 행동은 당연히 이해를 하겠지 착각을 하다보니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들을 친하다는 이유로 서슴지 않고 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너무 멀어지게 되면 동질감이나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여 서로 위로를 받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동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상대방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며 정말 상대방을 많이많이 사랑해주는 것, 살아가면서 이처럼 어려운 숙제는 없는것 같아서 괜히 우울해진다. 여태껏 걸어왔던 인생길을 뒤돌아보면 내 자신이 가깝다고 여겨서 함부로 대했던 사람이나 또 나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럼없는 말과 행동으로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도 있었다. 황금비율 그 적절한 거리를 무시 한채 너무 바짝 혹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서운해지고 아팠던 기억이 그 누구나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더 가깝다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인것만은 아니다. 사람이 눈으로 볼 때 가장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끼는 형태-황금분할, 점과 점사이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정중한 예의를 갖추는 것만이 좋은 인연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적게 좋아하고 적게 사랑해서가 아닌 많이 사랑하기때문에 황금분할의 법칙에 따라 적당한 거리가 유지하는게 아닐까. 그 비율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살아가면서 지혜롭게 터득해 나가고 또한 인간관계를 더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이홍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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